"여당은 이제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2006-02-22 편집국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국민참여연대 이기명 상임고문이 22일 지인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한 열린우리당의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기명 고문은 "평당원의 고언-단합하면 살고 분열하면 망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집권당으로서의 환골탈태를 거듭 주문했다.
이 고문은 "솔직히 지금까지 열린우리당이 보여온 행태로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기대한다면 너무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또 "뭔가 한가지라도 번듯하게 해놓고 당당하게 지지를 요구해야지 콩가루같은 분열된 모습으로는 더 이상 지지율이 떨어져도 할 말이 없다"면서 단합과 단결을 당부했다.
이 고문은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여당보다 국민 지지율이 높다고 자만하지만,그건 한나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열린우리당이 죽을 쑤었기 때문"이라며 5월 31일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보다 더 많은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명 고문은 이와 관련해 "현재 정동영 의장이 이른바 신몽골기병식으로 기민하게 정면돌파하면서 열린우리당의 축 처진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정동영 의장의 행보가 나라를 위하고 억압받는 민초들을 위한 것으로 국민들이 느낀다면 그 결과는 지방선거에서 장미의 꽃다발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S정치부 박종률 기자 nowher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