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웅 대전종로학원 원장 “예비 고3 코로나 속 멘탈관리 중요”

“2021학년도 수능 국어가 당락 결정할 듯” “코로나19 상황 속 소수정예 반 편성 등 새로운 시스템 도입”

2020-12-24     이성현 기자

바야흐로 ‘대학입시의 계절’이 도래했다.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도합 12년 노력의 결과를 결정짓는 시간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보다 나은 대학입학을 위해 발품을 판다. <충청뉴스>는 수능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고자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종로학원을 만나 대학입시에 대한 조언과 학원의 특징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신현웅

다음은 대전 종로학원 신현웅 원장과의 일문일답.

Q. 먼저 대전 종로학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종로학원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오래된 입시 학원이다. 57년 역사의 종로학원의 노하우와 명성을 대전에서도 이어오고 있다.

Q. 이번 코로나19 속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 어떻게 보시는지.

A. 기본적으로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코로나19 상황 속에 수능이 쉽게 출제되리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전년도와 평이하게 나온 과목도 있고 쉽게 있었지만 국어의 경우 어렵게 출제가 돼 올해는 국어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진다.

절대평가인 영어나 한국사 등은 사실 많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많이 없는 상태긴 하다. 정시지원은 표준점수 백분율을 갖고 지원하는 상황이다 보니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을 잘봐야하는 데 그중 국어를 잘 본 학생이 조금 더 강세라고 보여진다.

Q. 코로나19 상황으로 재수생과 재학생 간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성적 발표를 토대로 종로학원에서도 분석을 해봤는데, 여전히 재수생들이 더 강세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재수생들은 재학생들보다 정시 쪽에서 강세였는데 특히 올해는 그 영향이 더 있지 않았나 한다.

Q. 수능이 끝나고, 대학별 고사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전략이 있다면.

A. 가채점 기준으로 수시보다 정시 합격 대학이 원하는 대학에 더 가깝게 예상된다면 논술과 면접등 대학별 고사는 피해야 한다.

Q. 예비 고3들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A. 예비 고3의 경우 겨울방학때 취약과목을 보완하고 새학기를 맞이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전히 불안감 속에서 학원을 오지도 못하고 선뜻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도 걱정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습 밸런스가 무너져 있는 상태에서 고3을 맞이하게 된다. 고3 올라가도 일정기간 올해 고3처럼 어수선한 분위기가 유지 될 것 같아 각자의 멘탈관리가 중요하다고 보여지고, 학원 현장 강의를 듣지 않는다고 해도 인터넷 강의나 자기주도학습 습관들을 방학동안 충분히 해놓은 상태에서 올라가야 안정적인 고3 생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남들이 안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내려놨다가는 올해처럼 안좋은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에 유의하는 게 좋다.

대전종로학원

Q.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학원 운영방식이 많이 바뀌었는지.

A. 일단 올해 초부터 코로나라는 상황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운영을 해왔고, 새롭게 2022학년도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모집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코로나19가 악화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불안감 속에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차후 상황을 지켜봐야하지만 전년보다는 악조건이지 않나 싶다.

올해 전국 종로학원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일반적인 학원이 갖고 있지 못한 시스템을 해보려고 한다. 아직도 여전히 대입학원들은 40~100명까지 가는 학원도 있다. 백신이 나온다고 해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반 재수학원은 보편적으로 반인원이 평균 4~50명인 것과 달리 소수정예 25명 내외로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뿐 아니라 소수로 수업을 했을 때 얻게 되는 학습 향상도는 여러 연구와 논문으로 입증돼 있다. 재수생들의 효율적인 학습 향상과 입시 성공을 위해 대전종로학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학원만의 특별한 교육 시스템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소수정예 담임선생님 뿐 아니라 학과 선생님들의 밀착 관리로 인해 성적 향상과 더불어 학생 멘탈관리도 하고 있다. 1년간의 재수 생활동안 일희일비 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수능 대비 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끊임없는 관심과 보살핌으로 인해 포기하지 않고 수능까지 열심히 노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종로학원 자체가 57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오래된 노하우와 축적된 경험들이 있다 보니까 시스템 등 지방 학원들과 차이가 있다고 보여진다.

Q. 학생들이 지향해야 할 교육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지.

A. 대학에 입학 하는 것이 인생의 최종 목표는 아니다. 대학이란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기 때문이다. 대학 진학을 위해 도전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때로는 절망감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통해 더 멋진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