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액취증 치료법

액취증 크리닉 - 겨드랑이 암내

2005-09-02     편집국

초록의 나뭇잎들이 푸르름을 뽐내며 성큼 다가온 노출의 계절 여름, 조금은 야하다 싶은 옷을 꺼내 입고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싶다.

이 때 걱정이 있다. 겨드랑이 모발과 땀, 그리고 말 못할 고민 액취증(겨드랑이 암내증)이 그것.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직장 생활에 불편함이 많으며, 연인이나 친구들 만날 때도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사춘기 시절 액취증 증상이 심해지면서 주위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게 된다.

우리 몸에는 두가지 종류의 땀샘이 있는데 첫째 에크린 땀샘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며 몸의 피부 바깥쪽 모든 부위에 있다.

둘째 액취증을 유발하는 아포크린 땀샘이다. 이 땀샘은 땀을 직접 체표면으로 배출하는 것이 아니고 배출관이 모낭에 붙어 있어 모낭의 윗부분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한다.

체모가 많이 분포한 겨드랑이, 외음부, 유두 주위, 배꼽주위에 정상적으로 분포한다.
 
A. 액취증의 원인 :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 되는 땀 자체가 아니고 겨드랑이에서 분포하는 세균이 땀을 분해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마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이 많다. 여성에서는 특히 생리 전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B. 치료 방법 :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샤워를 자주 하거나 향수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액취증의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비 수술적 방법으로 세균감염을 치료하고 아포크린 한선의 분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약물을 이용하여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는 비누를 사용하거나 잠자기 전 겨드랑이에 국소적으로 항생제 용액이나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된다.

또 겨드랑이에서 분비되는 땀의 양을 줄여주는 것도 액취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땀의 양을 줄이는 약물과 최근 시술 되는 보톡스 주사가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

이런 방법들을 사용하여 효과 없을 경우에는 수술로 아포크린 한선을 제거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액취증이 심하지 않고 체형이 마른 경우 : 지방 흡입술을 이용해 겨드랑이 지방을 흡입하면 아포크린 땀샘의 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냄새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액취증이 심하거나 겨드랑이 지방이 많고 땀이 많이 나는 경우 : 국소 마취 후 겨드랑이 부위에 3cm 크기의 절개를 하고 직접 피하 조직과 지방,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한 후 피부를 봉합한다.

C. 수술 전, 후 주의 사항  :수술 날 아침 깨끗이 샤워한다. 지방 흡입술로 교정한 경우는 3일 정도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직접 절제하는 경우에는 5일 정도 압박 붕대를 착용해야 하며 실밥은 7일 이후에 푼다. 1주일 후 부터 샤워와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수술 후 1개월 정도는 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로마 향기 치료를 이용한 질병 치료가 한때 유행한 적도 있다. 그만큼 좋은 향기는 정신을 맑게 해주고 몸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여름철 땀과 함께 찾아오는 액취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한다면 올 여름도 상쾌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세이성형외과 신유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