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황새공원 전면 폐쇄

관내 AI 발생...4단계로 강화

2020-12-28     김윤아 기자

예산군은 지난 26일 고덕면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황새공원을 전면 폐쇄하고 관광객 출입을 금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예산황새공원

예산황새공원은 지난 21일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 바 있으며, 관내에서도 AI가 발생함에 따라 5일만에 4단계로 강화하고 방역조치 매뉴얼에 따라 황새공원의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

AI방역 매뉴얼은 총 7단계로 구분되며, 현재는 4단계 요건인 황새공원 반경 10㎞ 이내에서 AI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를 보호하고 AI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즉각적인 강화조치를 취했다.

예산황새공원은 올해 17개체를 자연방사하고 아기황새 19개체가 자연부화에 성공하는 등 복원에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코로나 시대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는 등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전국적인 인지도가 상승해 외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보호를 최우선으로 방역 강화 차원에서 공원 폐쇄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황새공원 폐쇄기간 AI방역에 집중할 예정으로 생태놀이터, 유아숲체험장 등 내부 시설물을 철저히 점검해 내실을 다지고 내년에도 예산황새공원을 찾는 외부 관광객에게 더 좋은 생태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