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가족 간 거리두기로 코로나 극복하자”

29일 기자회견 "비말차단기 휴대 등 공직자 솔선해야"

2020-12-29     김윤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가족 간에도 거리두기를 두고 비말차단기를 휴대해야 진정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감염경로 중 가족 간의 감염이 가장 크다”며 집에서도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양 지사는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하고 교대로 식사해야 한다. 부부는 각방을 쓰면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잠잘 때 머리를 반대방향으로 두고 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가 제작한 ㄷ형 접이식 비말차단기를 소개했다.

양 지사는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해도 4인이 모여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식사하고 대화한다면 방역수칙 지키는 성과가 무의미하다”며 “개인이 비말차단기를 만들어 휴대하면서 식사, 음료, 음주 시 적극 활용한다면 확진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전체 음식점과 커피숍에 비말차단기를 지원하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비말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할 때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커다란 단초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도청 공직자가 먼저 휴대용 비말차단기를 들고 다니도록 해야 한다. 또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것에 엄중 책임을 묻고자 한다. 공직자부터 모범을 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충남은 내년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한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10시 기준 161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