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정부에 중기부 이전 보상 +α 요구"

2020-12-29     김용우 기자
박영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29일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과 관련 "대전이 충분히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플러스알파’(+α)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측의 보상 대책으로 '기상청'이 오르내리면서 보상 범위를 더욱 넓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최근 각계에서 여당 책임론이 불거지자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청 단위 등의 공공기관이 이왕 지방으로 이전할 바에는 입지조건이 좋은 대전으로 내려가고 싶다는 기관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산하기관 가운데 운영예산이 큰 기관들을 유치해야 한다"며 "정부청사 재배치를 보면서 정부의 입장을 정확히 파악한 뒤 대전시와 대처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중기부 이전문제와 대전 혁신도시의 연계에는 선을 그으면서 "중기부가 이전하게 된다면 이에 대한 보상책으로 대전에 공공기관을 많이 내려보내 실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혁신도시 시즌2는 시즌 1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전기관을 내려보내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며 "수도권 기관이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이 대세인 만큼 그 안에서 실리를 찾아야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중기부 이전 보상 대책과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을 별도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지역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