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영 IBS 원장 “신종 바이러스 대응할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
4일 시무식...“중이온가속기 올해 구축 어려워”
2021-01-04 이성현 기자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이 4일 “올해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노 원장은 이날 대전 본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주요 경영과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장은 “세계적 석학을 소장으로, 자율적 운영의 총책임을 맡기고 최고의 연구환경을 지원하겠다”며 “국가를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연구소다운 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생명과학 분야 연구단장들과 논의하고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전 신동지구 내 중이온가속기 구축 사업에 대해선 “일부 가속장치들의 제작 및 성능시험이 늦어져 당초 계획했던 21년 내 구축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노 원장은 “또 다시 구축 지연이 예상돼 마음이 무겁다”며 “국내외 가속기전문가와 핵물리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사업을 발주하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추진방향을 재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노 원장은 “캠퍼스 연구단의 클러스터화에 필요한 구체적 정책을 수립하고 시작하겠다”며 “KAIST와 POSTECH 캠퍼스는 물론, GIST, DGIST, UNIST 캠퍼스도 각 강정분야로 역량을 결집하는 방안을 구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