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청 '소원나무 트리' 등장 화재만발
아이들의 소망카드와 산타자처하는 구민들의 온정
2010-12-13 강청자 기자
대전시 대덕구(구청장 정용기) 1층 로비에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원나무 크리스마스트리에는 구슬과 리본 대신 아이들이 연필로 꾹꾹 눌러쓴 아동들의 소망카드가 달려있으며 소망카드에는 하나하나의 사연도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아이들이 쓴 소망카드에는‘크리스마스가 누나 생일이여서 누나랑 같이 자전거를 꼭 타고 싶다는 아이’,‘고모네 집에서 형이랑 같이 사는데 형이랑 같이 놀 수 있는 레고를 갖고 싶다는 아이’등 평소에 꼭 갖고 싶던 소원들을 산타에게 빌고 있다.
대덕구 주민들은 아이들의 산타가 되어주겠다며 훈훈한 손길도 내밀고 있는데 중리동의 경북한의원 이승호 원장은“아이들의 카드를 읽어본 순간 꼭 들어주고 싶었다” 며“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씩씩하게 잘 자라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들”이라며 산타를 자처해 이웃에 온정을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행복한밥상, 목림상사, 으뜸새마을금고, 범죄예방위원회대덕구협의회, 그리고 대덕구 주민복지팀에서도 시상금으로 받은 상금을 아이들의 소망 이루는데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