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상당' 대전시 감사위원장 공모 9명···전·현직 공무원 포함

2021-01-11     김용우 기자
대전시청

대전시가 신임 감사위원장 채용을 위한 서류전형 합격자 9명을 선발했다. 이번 공모 신청자 중 현직 공무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직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감사위원장(3급 상당·개방형 직위) 서류전형 합격자(면접 대상자) 9명을 이날 시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지난 4일까지 진행된 감사위원장 공모 결과 9명이 지원했고 후보자 전원이 서류전형을 합격했다. 이들 모두 서류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 면접 기회를 부여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사혁신담당관에선 응모자 신분에 대한 노출을 꺼리고 있지만 시청 내부에서는 전·현직공무원 3~4명이 응모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현직 간부 공무원의 자리 이동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자 연쇄승진을 기대하는 공직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공모 당시에도 국장급 인사 적체 해소 차원에서 내부 공직자를 선발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때문에 인사권자인 허태정 시장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한편 시는 이달 27일 면접시험을 거친 뒤 2월 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시험 항목은 ▲전문가적 능력 ▲전략적 리더십 ▲변화관리 능력 ▲조직관리 능력 ▲의사전달 및 협상능력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감사위원장은 2년 간 최초 임기가 보장되며, 총 5년 범위 내 연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