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혁신교육·미래학교로 날개 단다

김지철 교육감, 12일 신년 기자회견서 정책목표 발표 기초학력 맞춤형 지원, 인공지능교육 기반 조성, 생태환경교육 강화, 민주시민교육 강조

2021-01-12     김윤아 기자

충남교육청이 올해 '혁신교육 재도약과 미래학교 기반 구축'을 목표로 정진할 방침이다.

김지철

김지철 교육감은 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정책 목표를 발표하고 ‘기초·기본에 충실한 교육,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 미래형 교육체제에 부합하는 교육’을 위한 5대 핵심정책을 소개했다.

미래학교는 학력인구 변화, 과학기술 발전 등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해 기술과 교육을 결합하고 마을과 학교가 협력하는 운영체제다.

우선 김 교육감은 기초학력 향상을 통한 책임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비대면 교육활동이 일상화되면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중요한 시기"라며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책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의 학습지도 외 심리·정서지원, 건강지원, 가정지원 등 통합적 지원을 하고 담임교사, 기초학습도우미 등을 통해 1:1 또는 소그룹 형태의 방과 후 보충학습을 지원한다. 그리고 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방학 중 기초학력 책임지도 집중주간 운영, 대학생 ‘예비교사 도움단’을 확대 운영한다. 또한 원격수업 및 일반 수업시간에 1명의 협력 교사를 추가로 배치하여 기초학력 부진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1수업 2협력교사제’를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작년 93교였던 혁신학교는 올해 108교로 확대 운영하고 그 외 모든 학교를 ‘혁신동행학교’로 지정하여 혁신학교의 성과를 널리 퍼지게 할 방침이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미래교육의 모습을 서둘러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효율적인 원격수업과 비대면 교육활동을 위한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질문과 협력 중심의 쌍방향 소통이 강화된 충남형 원격수업 기준을 마련하며, 온전한 배움을 위해 원격기반 교육과정을 선제적으로 편성한다. 또한 유·초·중·고에 맞는 교과융합형 인공지능 교육 도움자료를 보급하고,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 고등학교를 운영하며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을 추진한다.

계속해서 그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학교공간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전환교육 중심의 충남초록에너지학교를 운영하고 지역 환경단체와 연계한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까지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4대 중점과제 20개 추진전략을 갖춘 환경교육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민주주의 지수를 도입하고 일제잔재청산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민주시민교육에 집중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해 내년에는 만 3세까지 지원을 확대하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김 교육감은 "교육청이 아름다운 학교의 주춧돌이 되기 위해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고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한 발 더 내딛겠다”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