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중기부 이전 책임 통감”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지난 15일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세종 이전 확정고시와 관련 지역 야당도 책임이 있다며 사과했다.
장 위원장은 18일 SNS를 통해 “중기부 이전을 막지 못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여당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장 위원장은 “대전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던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의 약속은 늘 그렇듯 정치적 수사(미사여구)로 끝났다”며 “이전을 막아내겠다던 대전 여당 정치권의 호언장담도 진정성 없는 면피용이었다. 정치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전시는 ‘시민이 만족하고 수용할만한 대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또다시 큰소리 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중기부 이전부터 이전을 검토하고 있던 기상청을 이전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기부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혁신도시 지정의 목적이 아니다. 대전시는 기상청의 이전을 넘어 혁신도시 지정 취지에 맞게 다른 공공기관의 대전 이전을 이끌어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 위원장은 대전시와 민주당을 향해 "중기부 이전에 따른 후속 대처는 시민과 야당이 함께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전시는 이제라도 시민들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 중기부 문제처럼 혼잣말만 내뱉지 말고 모든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도움을 구하라"며 "시민에게 묻고, 보고하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 국민의힘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이 대전 정치지형에서 밀려나 있지만 대전발전을 저해하는 정부여당의 폭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