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 박성효 내정
<속보> 20일 최고위원회의 추인...중앙정치 첫 시험대
2010-12-18 김거수 기자
<속보> 한나라당 박성효 前 대전시장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중앙당 최고위원에 내정됨에 따라 행정가에서 중앙 정치무대에서 프로 정치인으로 변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지난 17일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충청 몫으로 박 前 대전시장을, 호남 몫으로 정운천 前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내정하고 오는 월요일(20일) 최고위원회의에 정식안건으로 상정해 의결을 거쳐 확정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중앙당 한 고위 당직자는 "박성효 前시장의 기용 배경은 박근혜 前 대표에 대한 향수를 대변 할 수 있는 인물로 대전시장을 역임했고 대전지역에 국회의원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지역 정서를 중앙에 잘 대변해 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초 거론됐던 정치인 출신 강창희, 김학원 前 최고위원을 배제한 것과 관련 "중량감은 있지만 정치인은 다소 신선감이 떨어질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행정가 출신을 기용해 신선한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충청과 호남 출신 지명직 최고위원을 행정가 출신으로 발탁 한 것은 이들을 지역여론과 소통을 하기 위한 창구로 만들어 당의 미래를 준비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7월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출범했지만 지명직 최고위원 선정을 둘러싸고 계파별 최고위원들 간의 입장차로 5개월째 공석 중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