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대통령 재가만 남았다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불참 속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문재인 정부 27번째 야당동의 없는 장관 임명 전망
2021-01-27 김거수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임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만 남겨놓게 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박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박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무위원 후보자(법무부장관 박범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박 장관 후보자 임명안은 최종 문 대통령의 재가만 남겨 놓게 됐다.
문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청문보고서를 받는 대로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전망이다.
한편 박 장관 후보자는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대통령 임명을 거쳐 추미애 장관 후임으로 신임 법무부장관 자리에 오르게 된다.
현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인사로는 박 장관 후보자가 27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법무부 장관의 경우 박 후보자를 포함해 내리 세 번째 장관 후보자가 모두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됐다.
지난 20대 국회에선 추 전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또 21대 국회에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등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모두 민주당 단독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