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차창모 충남교통연수원장 인사청문 통과

충남교통연수원장 후보자인 차창모 변호사가 28일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이날 전익현 의원(민주당·서천1)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6년 가까이 검사로 활동한 뒤 현직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을 짚으며 교통연수원장에 공모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차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성향이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다른 쪽 업무를 찾아보고 있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출범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최근에 출범이 됐다”며 “지난달 초 연수원장 공모가 나왔다는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듣고 지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수처가 먼저 출범했다면 연수원장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풀이된다.

차 후보자는 “공수처 출범과 함께 다른 일을 전부 정리했다”며 “연수원장으로 임명이 된다면 2년 동안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의원(민주당·계룡)은 “아무래도 후보자는 우리나라 최고의 학부를 나오셨고 최고의 기관에서 근무했고 나오셔서 남들이 소망하는 직업을 선택해서 해오셨다.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임용되시면 마음가짐이나 몸가짐이나 말씀에도 많은사람들이 출신을 빗대 오해할 수 있다“며 “특히 하위직 직원들에 대한 배려, 여직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기동안 어떤 업무를 수행할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차 후보자는 “충남경찰청 협조를 받아 도내 교통사고 발생 대비 사망자 비율이 높은 이유를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법조인 강사를 초빙해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준법 강의도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도의회는 최종 적합 의견으로 의결했으며 청문회 결과보고서는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된 이후 도지사에게 송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