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 첫 고위급 인사 참! 어렵네

인물난으로 당초 안에서 수차례 변경

2010-12-26     김거수 기자

이르면 29일 단행될 예정인 염홍철 대전시장의 실질적인 첫 국장급 이상 인사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이어 대전 서구 부구청장까지 당초 예상과 달리 혼란을 겪으면서 최종 인사 단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이번 인사는 본지가 예상한 대로 고참서기관들에 대한 승진에 중심을 둔 인사원칙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핵으로 부각됐던 대전 서구 부구청장 자리는 김광신 본청 환경국장의 거부로 인사가 안 풀리면서 본청에서 고참서기관인 권주남 감사관을 잠정적으로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초 이번 인사에 앞서 시구 조율과정에서 박환용 서구청장이 요구한 고참급 부이사관 인사가 아님에 따라 박 청장이 이를 수용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청장은 김창환 부구청장을 도시철도사장 선임작업에 용이하도록 양보까지 했지만 서구청 입장으로는 별다른 이득이 없는 것으로 판단, 과연 이 안을 받아들일 지 관심이다.

다만 시측은 김 국장에게 서구 부구청장으로 권유했지만 본청 잔류를 원하고 있어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본청 토목직 서기관급의 승진도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토목직은 건축직 보다 숫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토목직의 대표주자인 김철중 과장의 국장(3급) 승진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여 토목직 국장이 민선 5기에서 대가 끊기는 사태도 발생할 우려도 적지않다.

또한 시 본청 도시주택국장은 교육에서 복귀하는 박월훈 국장이, 양승찬 공보관은 과학기술특화산업 추진본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교육에서 돌아온 장시성 前 문체국장은 복지국장, 이택구 경제국장은 현재의 자리에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세종 교통정책과장을 3급으로 승진시켜 엑스포과학공원 이사장으로 파견을 보낼 예정이였지만 공기업에 본청 국장을 파견 할 수 없다는 행자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교통국장으로 승진이 예상된다. 대신 임윤식 환경정책과장이 명예퇴직을 한 뒤 관리이사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보관에는 고참 서기관인 황재하 대전시의회 총무담당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기획관에는 강철식 예산담당관이, 감사관은 김철중 과장이, 예산담당관으로 교육에서 돌아온  이호덕서기관이 내정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은 공무뭔 출신은 배제한다는 원칙이 흘러 나오면서 이번 인사에서 배제돼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시설관리공단 기술이사에는 이한주 도시재생과장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1952년생인 김기황 문화체육국장을 비롯한 김춘겸 인재개발원장, 김낙현 상수도사업본부장, 오세기 건설본부장은 유임될 것이 유력하고, 동구, 중구, 유성구, 대덕구 부구청장들도 유임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윤태희 복지여성국장, 이중환 기획관, 정영호 지적과장, 이원종 의회 산업건설전문위원, 박영준 생태하천과장 등은 교육 대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