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계족산 해맞이 행사 취소
구제역 파동과 기상청 강설예보에 따른 주민 안전 고려
2010-12-27 강청자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정용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파동과 강설예보에 따른 주민 안전을 고려해 신묘년(辛卯年) 계족산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기상청에 따르면 29일과 31일 영하 8도의 기온에 눈도 내리는 것으로 예보되 빙판길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된 점도 고려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연평도 포격과 구제역 파동으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강설예보에 따른 주민 안전을 고려해 다각적인 검토를 한 결과 계족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맞이 행사가 개최되는 계족산(높이 423m)은 대전의 동쪽에 솟은 진산으로 팔각정인 봉황정과 전망대가 세워져 있고, 대전 8경의 하나로 ‘95년 6월에 개장한 장동산림욕장 등이 있어 현재 대전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된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