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득 전 서산시의회 부의장, “금강 백제보 상시개방 안돼”

보령·서산·당진·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 지역에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 부족

2021-02-02     최형순 기자

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충남 보령댐에서는 보령·서산·당진·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 지역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8일 금강 백제보는 상시개방하돼, 모니터링 자료 확보 용수공급대책 등 병행하기로 의결 했다.

윤영득 전 서산시의회 부의장은 2일 “서산 지역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원활하게 공급 하기위해서는 금강 백제보를 상시개방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뭄의 빈도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제보를 상시 개방 할 경우를 대비하여 용수공급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2016년 매년 가뭄을 해갈하고 수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금강 백제보에서 충남 보령댐으로 하루 최대 11만 5000톤까지 끌어올 수 있는 ‘보령댐 도수로’를 마련 하였지만 관련 시설이 무용지물이 될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왜냐하면, “금강 백제보를 상시개발 할 경우 취수 할 물 부족과 가뭄으로 도수로를 이용하여 보령댐으로 용수공급이 불가능 함으로써 충남 8개 시군의 상수도, 서산 대산공단 등의 공업용수, 서산 AB지구간척지와 보령 부사호 간척지의 영농에 필요한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수질이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생활·공업·축산 폐수 유입을 차단할 방법을 정부에서 마련하지 않고, 수질오염을 문제삼아 상시개방을 결정 한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수문과 배수로를 통해 물의 흐름을 잘 유도하여 수질개선을 돕고, 오염원을 철저히 차단하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기에 “국민의 이해와 공감을 구하고 강 주변 주민들의 삶의 터전에 지장이 없도록 충분한 소통과 주민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8개 지역 주민의 생활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관계자는 “2일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49.9%로 예년보다 높고, 예년만큼 비가 와 준다면 문제가 없지만 가뭄이 지속 될 경우 용수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금강 백제보가 상시개방할 경우를 대비한 용수공급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