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공동캠퍼스 6개 대학 들어선다...24년 3월 개교 목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의결, 2월 중 입주승인 예정 IT·BT·ET 및 국가정책 분야 중심 기업·연구기관 연계 발전 기대

2021-02-03     최형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캠퍼스에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6개 대학이 들어설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해 9월 ‘공동캠퍼스 입주자 공개 모집공고’에 따라 신청한 13개 대학(임대형‧분양형 중복신청 포함, 평균경쟁률 1.23:1)들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입주계획 설명(PT) 및 질의응답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후 ‘공동캠퍼스 입주심사위원회’가 특성화 및 실현가능성 등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입주를 확정하였다.

4-2생활권(집현동)에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6개 대학은 가나다순으로 공주대,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 KDI국제정책대학원이 선정됐다.

대학들은 공동캠퍼스 특성화 방향인 국가정책(서울대: 행정‧정책 등, KDI: 행정‧정책 등) 및 IT·BT·ET 융·복합(공주대: AI/ICT 등, 충남대: 의학‧AI/ICT 등, 충북대: 수의학, 한밭대: AI/ICT 등) 분야를 중심으로 입주해 인근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 입주기업‧연구소 등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 산‧학‧연 상생 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래 신산업인 AI/ICT 등 분야에서, 입주대학 등이 함께 공동교육·복수학위 등을 통한 융‧복합 전공을 운영하는 ‘(가칭)세종 공유대학’ 모델을 마련하고,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간‧시설 중심의 ‘공동캠퍼스’에 프로그램‧운영 기반의 ‘공유대학’을 접목하는 ‘신도시형 혁신대학 모델’을 구축하여, 정부혁신 구현 및 미래 신산업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2월 중 행복청의 ‘입주승인’을 받은 각 대학들은 이후 교육부로부터 타당성 심사 등을 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대학 별 정원 및 규모, 계열(학과) 등 세부적인 사항이 확정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임대형캠퍼스 조성 공사를 연내 착공해 2024년 개교할 예정이며, 분양형캠퍼스에는 각 입주대학들이 제반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4년 2월까지 착공해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공동캠퍼스가 위치한 4-2생활권(집현동)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에는 네이버데이터센터‧자율차연구센터 등 300여개 첨단 기업‧연구소와 창업진흥원‧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기업지원기관이 집적화돼 있어 ‘교육↔연구↔창업‧취업’이 선순환 하는 혁신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복환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공동캠퍼스 입주대학이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대학 및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 첨단 클러스터’의 핵심 중추지역으로 조성하는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대해, IT‧BT‧ET 등 첨단 분야 우수 대학과 연구소 등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청은 공동캠퍼스 1차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향후 분양형캠퍼스 잔여 4개 필지(약 7만㎡) 등을 금년 하반기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