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희 삼진정밀 대표, 대전상의 회장 출마 선언
"지역 상공인 상생 발전 중심축 만들 것" 화합·소통 강조 '포용과 화합위원회' 구성 제시도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가 4일 대전상공회의소(대전상의) 24대 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대전상의 회장선거는 정 대표와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 간 양자 대결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상의 회의실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공선사후(公先私後)의 자세로 봉사와 화합을 우선하겠다”며 “지역의 대표 경제수장으로서 상공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사회와 회원사가 동반성장 하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정 대표는 ‘화합과 소통’을 수차례 강조했다. 경선 후유증에 따른 내분을 최소화하고 포용의 리더십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대전상의는 지역 상공인의 소통과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회원사 간 상생 발전의 중심축"이라며 "이를 위해 포용과 화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회장 공약으로는 ▲대덕연구단지 간 협력 강화 ▲중소기업-대기업 상생 네트워킹 ▲산학관연 연계 4차산업혁명시대 준비 ▲투명한 회원사 회비 관리 등을 제시했다.
대전상의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기 위해선 첨단산업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정 대표는 “대덕연구단지와 협력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움 중 하나인 기술난 및 인력난을 극복하고 대전의 산업구조를 첨단화 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제조업 중심의 대전상의와 첨단 바이오, ICT기업, 벤처기업과 함께 아이디어를 융합해 질적인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소외됐던 충남지역 회원사도 살뜰히 챙기겠단 각오를 다졌다. 그는 “대전상의는 충남 계룡시·공주시·논산시·보령시·금산군·부여군·서천군·청양군 지역의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라면서 “대전상의라는 명칭 때문에 충남지역 회원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앞으로 대전·충남 상공인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30여 개 회원사가 참석해 회견장을 가득 메웠다. 일부 회원사는 공개 지지를 선언하면서 정태희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