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완 충남개발공사장 후보, 인사청문서 '자신감'
4일 "2,30년 지속 발전 기틀 마련하겠다" 각오 밝혀 "부채 규모 크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정석완 충남개발공사장 후보자가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정석완 후보자는 4일 열린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개발공사가 설립 당시와 같이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2,30년 지속적으로 발전할 기틀을 만드는 게 제 임무 같다"며 각오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규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할 것"이라며 "지속 성장을 하려면 완공과 신규 사업이 순환적 체계로 가야 한다. 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자는 건설교통국장 시절 처음부터 맡아 추진한 더 행복한 주택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삼으며 이사회 활성화, 발탁 승진 등의 경영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조승만 의원(홍성1·더불어민주당)과 김명숙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개발공사의 부채가 3100억 원에 달하는 것을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부채가 너무 없으면 경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부채 규모가 크나 자본금과 자산금 규모에 비하면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며 "행정안전부도 부채 목표 비율을 300%로 준수하면 된다고 한 만큼 부채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최훈 위원(공주2·더불어민주당)이 시·군 균형발전 대책 마련에 대한 주문을 하자 정 후보자는 "공주의 경우 세종시에 블랙홀처럼 인구가 유출되었지만 공주로 다시 끌어낼 수 있는 복안이 있다. 북부에서 수익 창출하고 남부는 공익 측면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공휘 위원(천안4·더불어민주당)이 개발공사 비위 행위를 지적하며 재발 방지 계획에 대해 묻자 그는 "평생 건설 분야에 있었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서, 어떤 방법으로 문제가 생기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 사전에 그런(비위) 생각 자체도 못하게 철두철미하게 소통하면서 엄하게 할 것은 엄하게 운영해 절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한일 위원(예산1·국민의힘)은 "그동안 토목도시개발계획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지고 열정적인 비전을 작성해 7월달 업무보고 시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며 "3년간 잘 이끌어서 3년 뒤에 '정석완 사장을 다시 모셔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운영하라"는 조언까지 나왔다.
한편, 토목직 출신인 정석완 후보자는 충남도 해운항만과장과 건설교통국장, 재난안전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연말 명퇴했다.
명퇴 후 바로 충남개발공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논란도 있었지만 이번 인사청문회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