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래 성장동력 바이오, 의료 기술 개발"

2020 대전의 사회지표 발표... 가구 34.4% 부채 갖고 있어 노인 고충 1순위 건강과 경제 문제 노인일자리 확충 필요

2021-02-10     성희제 기자

대전시 전체 가구의 34.4%가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시민 5명 중 1명은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로 바이오·의료분야를 꼽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0

조사 결과 대전시 가구의 대전시 가구의 34.4%가 가계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 부채의 주된 이유로는‘주택 임차 및 구입’을 꼽은 비율이 62.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사업·영농자금’(13.0%), ‘재테크 투자’(8.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80.2%가‘주택 임차 및 구입’을 주원인으로 꼽아 타 연령 대비 높았으며, 20대는‘기타 생활비’(19.3%) 응답이 타 연령대 대비 높게 나타났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에 대한 질문에는 ‘바이오·의료’를 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전시민은 미래 성장 동력확보를 위한 기술로‘바이오, 의료’(19.5%), ‘인공지능(AI)’(16.6%), ‘자율주행차’(14.1%), ‘정보보안기술’(10.8%) 순으로 응답했다.

노인들의 고충 1순위는‘건강문제’와‘경제적 문제’, 가장 선호하는 복지서비스 1순위는‘노인일자리’로 나타났다.

노인의 고충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경제적 문제’와‘건강문제’(32.9%)가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외로움·고독·사회적 소외’(24.9%), ‘소일거리 부족’(7.1%), ‘자녀와의 갈등’(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건강문제’를 꼽은 비율은 전년(23.3%) 대비 9.6%로 크게 상승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범죄 피해에 대한 안전 지수는 전년 대비 상승했다. 시민들은 밤에 혼자 있을 때‘두렵지 않다’는 응답이 66.1%로, 전년 대비(2018년 52.9%) 13.2%가 상승했다.

밤에 혼자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두렵지 않음’ 응답도 48.1%로 전년 대비 (2018년 37.4%) 10.7%로 비율이 각각 크게 상승했다.

청년 선호 직장은 3년 연속 공기업이 1위를 차지했다. ‘공기업’ 응답은 2018년 이후 3년 동안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국가기관’(26.0%), ‘대기업’(17.3%), ‘전문직 기업(법률 회사· 일반적 회사 등)’(9.0%)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민의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의 감염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대전 시민의 88.7%는 코로나19 감염이‘걱정된다’고 응답하였으며,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은 연령층일수록‘걱정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참여 정도는‘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99.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비누로 손 씻기’, 손 소독제 사용이 95.5%, ‘행사·모임 참석 자제’ 94.0% 순으로 나타났다.

유득원 시 기획조정실장은 “대전시민의 삶의 질 및 사회구조의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 이번 사회지표 조사 결과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과 지역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 대전의 사회지표’는 대전시 내 5000가구(15세 이상 모든 가구원 약 1만 2000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조사(2020. 8. 19. ~ 9. 29.)와 행정지표조사(공공기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통계자료를 수집,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쳐 작성됐으며, 시민의 생각과 삶의 질 등 13개 관심 부문 156개 사회지표 항목을 담고 있다.

2020 대전의 사회지표는 시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를 통해 전자책(e-Book)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시 공공도서관에서도 간행물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