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선진당 국회의원들 정치적 활로?
정치적 운명의 갈림길..의원내각제 개헌 정국에 몸을 실어야..
2011년 신묘년 새해는 오는 2012년 20년만에 함께 치러야 하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간 정당공천권 확보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등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본지는 대전ㆍ충남지역 정치권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 하는 독자들의 요구가 많아 정치 전망대를 통해 지역 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정치적 활로를 분석해 보았다.
선진당 현역의원들의 불안감은 무엇일까?
선진당은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한축이였던 국중연 심대평 대표의 탈당사태로 충남지역 표심이 양분되면서 세종시 원안 사수라는 선거전략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민주당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충남도지사 자리를 되찾아오는데 실패했다.
그러면서 선진당 내에서는 차기 대선후보로 나설 새로운 인물이 없다는 것과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텃밭인 충남에서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한 것이 이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현역의원들은 현재의 당 구도로는 차기 19대 총선에서 당선을 확신할 수 있는 비전이 없다는 것을 서로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거나 당내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어 고민이 많다.
그래서 본지가 분석해보면 신묘년 새해 선진당 이회창 대표와 소속 충청권 국회의원의 운명은 오는 6월 이전 여당주도의 개헌론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그나마 운신의 폭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
신묘년 새해부터 청와대와 집권여당 한나라당 주도로 정치개혁을 추진할 것이 확실시되는 있는 가운데 대통령후보가 없는 선진당으로서는 의원 내각제를 바탕으로 한 대통령 중임제 개헌론이 정당소속 국회의원들 생사를 좌우할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선진당도 개헌 정국에 몸을 실어야하는 급박한 상황에 휩쓸려 갈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개헌문제가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 다르다고 당을 무조건 탈당하면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이 찍혀서 향후 자신의 정치 생명을 보장할 수 없기에 정치적 모든 운명은 당 대표인 이 대표에게 맡겨 놓아야 하는 운명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보면 이들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오직 이 대표가 될 수도 있으며 그의 결정에 따라 의원들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되는 기로에 놓여있게돼 이대표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무시 할 수 없어 정치적 볼모로 전락할 우려가 적지않다.
이 대표의 새해 구상에서는 이들의 정치적 부활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정치적 구도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리더십과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이 유일한 해법일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려야 할 것으로 본다.
특히 이 대표가 성격이 워낙 강해서 아직까지는 대전ㆍ충남지역에서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과거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충청출신 후배 정치인 양성에 게을리하다가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진 전철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