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감사위원장에 '내부출신' 이성규···국장급 후속 인사 돌입
이성규 市 인재개발원장 최종 합격...이번 주 선임될 듯
2021-02-15 김용우 기자
대전시 신임 감사위원장(3급 상당)에 내부 출신인 이성규 대전인재개발원장(3급·부이사관)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8일 감사위원장 최종 합격자를 공고했다.
15일 본지 취재 결과 이 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내 최종 선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2년으로 총 5년 범위 내 연장이 가능하다.
이 원장은 과거 행정안전부 감사담당관 등을 역임, 감사관련 업무를 15년 이상 맡으면서 시청 내부에선 ‘감사 베테랑’으로 불린다.
시는 이 원장이 조직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내부 출신 감사전문가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투명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 원장의 최종 합격에 따라 국장급 1자리를 두고 서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시는 국장급 수시 인사를 늦어도 3월 초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중순 의회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국장 공석사태를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국장급 이외에 후속 승진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후속(연쇄) 승진은 조직 안정화를 고려해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며 “현재는 국장급 인사만 계획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해 12월 감사위원장 공모에는 9명이 응모해 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시 시청 내부에선 국장급 인사 적체 해소 차원에서 내부 공직자를 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9년 2월 20일 대전시 초대 감사위원장으로 부임한 이영근 위원장은 2년 임기를 마친 뒤 감사원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