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살만 바레인 총리 겸 왕세자 면담

코로나 경험 공유와 방산 등 정부 간 협력 확대 협의

2021-02-16     김거수 기자
박병석

박병석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마나마 사프리아 왕궁에서 살만 빈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Salman bin Hamad bin Isa Al Khalifa) 총리 겸 왕세자를 만났다.

40여 분간 진행된 박 의장과 살만 왕세자의 면담에서 대한민국과 바레인은 코로나 방역과 감염병 대응, 건설 인프라, 방위산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상호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양국이 건설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해왔는데 앞으로는 보건, 방위산업, 금융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바레인은 공통점이 많기때문에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살만 왕세자는 “오늘 만남은 양국의 정치 사회 경제 분야에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바레인으로서는 매우 고무적이고 격려가 된다”는 말로 화답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 백신접종에 대한 바레인의 적극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K방역에 대한 협력으로 화제를 전환했다.

박 의장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의 핵심인 3T(Test(진단)-Trace(추적)-Treatment(치료))와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공동체의 이익과 위생을 보호하는 원동력이 된 양보와 절제의 국민성을 강조하면서, “코로나와 관련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찾아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살만 왕세자는“의장님 말대로 3T가 성공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코로나 방역, 감염병 대응과 관련해 우리가 가진 모든 자료를 공유할 테니 그것을 기초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을 후속 조치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