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코로나 1년, 집단 감염 이어져

줌바댄스부터 요양병원, 교회, 보일러 공장 등 속출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2021-02-19     김윤아 기자

오는 21일이면 충남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충남의 누적 확진자수는 19일 오전 11시 기준 2366명이다. 이 중 2027명이 퇴원했고 305명이 입원 중이며 34명이 사망했다.

충남의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2월 21일 대구에서 계룡대로 파견된 공군 장교였다. 당시 신천지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공군 장교가 대구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계룡대로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로부터 나흘 후인 25일 천안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고 일주일 만에 70명을 넘었다. 이는 충청권 첫 집단 감염 사례였으며 천안, 아산, 세종, 강원도 등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콜센터, 요양병원, 광화문 집회, 교회, 최근에는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공장까지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의 월별 발생 현황을 보면 △2월 63명 △3월 68명 △4월 12명 △5월 3명△6월 23명 △7월 21명 △8월 149명 △9월 148명 △10월 63명 △11월 365명 △12월 753명 △1월 352명 △2월 346명(19일 기준)이다.

지역별로는 △천안 947명 △공주 99명 △보령 138명 △아산 344명 △서산 167명 △논산 53명 △계룡 16명 △당진 240명 △금산 39명 △부여 18명 △서천 76명 △청양 75명 △홍성 66명 △예산 22명 △태안 34명 △기타 31명이다.

코로나19

주요 집단 감염별로는 △천안 줌바댄스 104명 △신부동 콜센터 48명 △선문대 친구모임 33명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49명 △서천 운수회사 31명 △당진 나음교회 166명 △천안 외국인집단발생 127명 △하늘생명교회 27명 △천안은혜교회 22명 △빛과소금교회 22명 △음성소망병원 18명 △인터넷한가족교회 17명 △서천생명나무교회 48명 △당진한국육계유통 54명 △귀뚜라미보일러아산공장 133명 등이다.

특히 최근 발생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 공장은 지난 13일 직원이 최초 확진을 받고 밀접접촉자를 비롯한 근무자, 가족 등이 감염돼 대구, 춘천, 경산, 제주, 청도, 세종, 시흥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1만 3000여 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은 백신 효능 및 안전성 등 추가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 후 세부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사이 화이자 백신이 확보되면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