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기본소득 국민운동 시작...이재명, 축하 영상 보내

22일 출범식 개최 "정치적 해석 말고 기본소득 정책에 관심 가져달라"

2021-02-22     김윤아 기자

충남에서도 기본소득을 알리기 위한 운동이 시작된다.

기본소득국민운동충남본부(이하 충남본부)는 22일 오후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기본소득을 알리기 위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이날 출범식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정섭 공주시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술의 발전이 풍요롭고 안락한 세상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도 있지만 일자리, 소득이 줄어서 경제침체와 저성장 늪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기본소득은 피할 수 없는 변화에 대응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수단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출범식으로 기본소득 논의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기본소득 문제는 시대의 화두이자 대세”라며 “특히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재난 속에서 기본소득의 필요성과 영향력에 대해 연구하고 실행해야 되는 문제로 대두됐다. 앞으로 충남본부가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 더욱 많은 일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기호 상임대표는 “기본소득국민운동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며 “충남본부가 앞장서서 기본소득을 널리 알리고 도민들과 함께하는 국민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원 상임대표는 “기본소득이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적인 정책이다 보니 일부에서는 이 지사의 대권 도전을 위한 조직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수도권중심의 개발과 인구주택 정책으로 소외되는 지방을 살릴 수 있는 기본소득이야말로 지방 중소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며 “정치적 해석 보다는 기본소득의 개념과 정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모임의 취지를 강조했다.

한편,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는 이미 출범한 광주, 경남, 전북, 강원본부에 이어 24일 대전, 다음달 1일 서울, 2일 세종, 3일 부산, 6일 인천에서 순차적으로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