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퇴임 카운트다운' 이낙연, 대선행보 정주행?

외곽조직과 온오프라인 간담회... 세대간 격차해소 의지 피력

2021-03-02     김거수 기자

대권잠룡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대선 앞 행보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오는 9일 대표직 퇴임을 앞두고 외곽조직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세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1일 서울시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선 ‘이낙연 당대표와 행복국가포럼 온·오프라인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해 7월 창립한 ‘행복국가포럼’은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으로, 이 대표의 핵심 외곽조직으로 알려졌다.

행복국가포럼은 경제, 법조, NGO, 종교, 직능, 재외국인 등 다양한 분야의 13명이 공동대표로 참여했으며 전국 17개 시도에 걸쳐 5000여명의 회원을 갖추고 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 이 대표가 당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게 되면 행복국가포럼이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선 경선이 국민경선으로 진행돼 일반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이들이 한 참여해도 큰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포럼의 이병구 사무총장은 부산 출신으로서 유시민 前 장관의 비서관 출신이며 최인호 국회의원과 함께 당내 부·울·경의 지지층을 다지고 있다.

이 대표의 외곽조직인 행복국가포럼이 주최한 간담회는 ‘이 시대의 키워드, #이낙연’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각 시·도별 3-4명 등 총 40여 명이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했고, 다양한 각계각층의 인사가 온라인 줌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1부에서는 이낙연 당대표가 호프집 사장의 주선으로 아내를 만나게 된 얘기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법고시 시험을 중단했던 사연, 스님 친구 얘기 등 인간적인 면을 다뤘다.

#리더십이라는 주제로는 이낙연 당대표의 지난 6개월을 돌아봤다. 이 대표는 임기 동안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488개의 법안은 함께 발을 맞춘 김태년 원내대표와 비롯한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의 노력 덕분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이 대표는 #신복지라는 키워드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복잡하게 엉켜있는 현 복지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하고 국민의 존엄을 보장할 최소한의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대전환 주제를 나누면서 이 대표는 “대전환 시기에 진정한 포용과 대담한 추월을 이야기 할 수밖에 없다”면서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길로 나아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