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진 청원군수 열린우리당 입당, 경선 수용의사 밝혀

박환규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한나라당 청주시장 출마위해 명퇴신청

2006-02-28     편집국

청주시장 후보 전략공천 문제로 당내 논란의 중심에 선 오효진 청원군수가 조만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고 경선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박환규 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도 한나라당 청주시장 후보 경쟁에가세하는 등 청주시장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략공천 방침에 따른 열린우리당내 논란을 의식해 그동안 입장정리를 미뤄왔던 오효진 청원군수가 27일 CBS기자와 만나 정면 돌파의지를 밝혔다.

오효진 청원군수는 다음달 3일쯤 열린우리당 중앙당에서 입당식을 갖고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할 계획이다.

오 군수는 특히 일부 당원들의 영입반발과 관련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당내 경선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군수의 영입 반대에 앞장서온 충북대 의대 교수인 손현준 전 열린우리당 청주시협의회장이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당내 경선을 요구하는 한편 다른 후보들과 반 오군수 연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혀 후보결정에 어느정도 영향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열린우리당에서는 청주시장 후보 경쟁이 오군수와 손교수, 김형근 도당사무처장, 정진태 전 산자부장관 보좌관등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선실시 여부에 대한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한나라당 박환규 도 기획관리실장 청주시장 선거 가세

 한나라당 영입대상으로 거론됐던 박환규 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이 27일 청주시장 후보로 나서기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박환규 실장은 한나라당의 전략공천을 희망했으나 당의 입장에 따라 경선에 참여키로 결정했다며 이미 출마를 선언한 다른 후보들보다 경선 조건이 불리하지만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실장은 특히 경선 결과에도 승복하겠다며 경선에서 낙선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를 적극 지원하면서 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청주시장 후보군도 박실장과 김진호 전 도의장,남상우 전 부지사, 최영호 전 도당사무처장 등 4명으로 늘었다.

이와함께 국민중심당에서도 김현수 전 청주시장을 청주시장 후보로영입하는 등 유력한 후보가 없는 청주시장 선거에 후보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한편 각 정당의 후보공모가 본격화되면서 김학헌 전 음성군 과장이 한나라당 음성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서동권 국민중심당 도당 발기인도 국민중심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옥천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함께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지사후보로 확정된 배창호 도당위원장과 21명의 광역 기초의원 후보들이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와 농민, 서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