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연간 전기료 10% 줄일 아이디어로 '그린뉴딜 정책 동참'

대기전력 차단하는 ‘스마트멀티탭’ 제작·빗물제거기 등 설치

2021-03-05     이성현 기자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가 행정제도 아이디어 도출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동참과 관리비용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배재대는 이번 조치로 2014~2017년도에 선정된 환경부·한국환경공단의 ‘그린캠퍼스 대학’ 이미지를 이어갈 방침이다.

배재대

배재대는 대기전력을 자동 차단하는 ‘스마트멀티탭’ 200여개를 제작해 행정부서와 연구실 등에 각각 배포했다. 스마트멀티탭은 메인기기 전원을 끄면 서브기기 전원 공급도 자동 차단되는 원리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데스크톱 전원이 차단되면 함께 작동하는 모니터, 프린터 등의 전원도 자동으로 차단돼 대기 전력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배재대는 연간 10억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10%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대학 내 건물별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플라스틱, 병·캔류 등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모색한다. 또 건물 출입구 앞에 빗물제거기를 설치해 일회용 우산 비닐봉투 낭비를 현저히 줄일 예정이다. 이 장치는 실내 빗물 유입도 막을 수 있어 학생·교직원 안전과 청소를 자주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게 됐다.

배재대의 이번 조치는 캠퍼스 탄소배출권 거래제 대비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김선재 배재대 총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과 고정비용 낭비를 줄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에 옮겨 미래지향적 캠퍼스 구축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