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재테크의 달인?

2006-02-28     편집국

국회의원들의 2004년 대비 2005년 재산 증감 내역이 28일 공개됐다.

지난해에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국회의원은 대상 의원 294명 가운데 216명으로 작년 2월 발표 때의 201명을 훨씬 넘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도 지난해 65명에서 올해는 91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76명으로 지난해의 92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1억원 이상 감소자도 지난해에 24명이었던 반면 올해는 14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국회의원들의 전반적인 재산 증가추세는 지난해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으로 82억 6천만원이었으며 그 다음은 무소속 정몽준 의원(36억 7천만원) 이었다. 반대로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의원은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으로 38억 5천만원이 줄었고 같은당 안상수(5억 2천만원), 정문헌(4억 천만원)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부유한 의원은 정몽준 의원으로 부동산과 유가증권, 예금 등을 합해 2천 6백억원이 넘었고 그 뒤를 김양수, 정의화, 김무성 의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가난한 의원은 민노당 현애자 의원으로 4억 6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고 강기갑 의원(-1억 6천만원)과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3천 백만원)장향숙, 김태년 의원 순으로 재산이 없었다.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ahn89@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