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대전둔곡초·중통합학교로 교육부 중투심사 '재도전'

지난해 여건 미충족으로 ‘재검토’ 통보받아...대전둔곡초 계획 변경 세대 수 증가 및 기업·기관 유치 실적 제고로 통과 가능성 ‘기대’

2021-03-09     이성현 기자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초등학교 설립 계획이 올해 초·중통합학교 설립으로 노선을 변경해 재도전한다.

대전시교육청은 9일 대전 최초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통합운영학교인 (가칭)대전둔곡초·중통합학교가 오는 4월 교육부 중투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학교 규모는 병설유치원 8학급, 초등 20학급, 중등 10학급 등 총 38학급 규모로 개교시기는 중투심사를 통과한다면 2024년 3월이다.

학교부지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각각의 건물을 가지지만 운동장이나 체육관, 특별실 등은 공유하게 된다. 교장도 1명이 모두 운영하게 되며 교감이나 원감 등 배치는 차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4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에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초등학교 신설을 목표로 교육부 중투심사를 의뢰했으나 당시 개발지구 내 연구·생산시설 유치가 확정되지 않는 등 요건을 갖추지 못해 재검토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거점지구 내 공동주택 추가 분양 예정에 따른 주거 세대수 증가 및 기업·기관 유치 실적이 제고되며 여건이 개선된 상황이다.

설립시기는 당초 2023년에서 2024년으로 1년 늦춰졌지만 중학교가 추가됐고 부지면적도 1만 4285㎡로 늘어났다. 또 주거세대 수도 기존 A1·2·3블록·단독주택 등 2542세대에 A4블록(746세대)이 추가되면서 예상 학생 수는 1009명에 달한다.

김선용 행정국장은 “둔곡지구는 지리적 위치나 열악한 교통여건 상 학교가 설립되지 않으면 학생들이 인근지역 학교에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학교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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