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이완구, 정우택, 박성효 첫 만남

<단독> 6,2 지방 선거이후 14일 서울시내 모음식점 만찬 회동

2011-01-15     김거수 기자

<단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논란으로 인해 충청권 민심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 이완구, 정우택, 박성효 전 시장 등 전직 충청권 3대 광역 단체장이 지난 14일 서울시내 모 음식점에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모임은 심 대표의 주선으로 지난 6,2지방 선거에서 낙선한 정우택 前 충북지사, 박성효 前 시장을 비롯한 세종시 원안 약속을 촉구하며 지사직을 사퇴한 이완구 前 충남지사도 동참한 것으로 뒤 늦게 알려졌다.

심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며 "도지사를 역임한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밥 한번 산 것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모임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대해선 "충청권의 현안인 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가 주요 소재였다"며 "대통령이 진솔하게 충청권 입지 관련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심 대표는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에 이어 새로운 논란꺼리를 만드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정치적 논리는 반대한다면서 정부가 오기로 국정운영을 하는 것은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박성효 최고위원이 최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벨트 관련 얘기를 거론한 것은 타이밍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충청권 전직 광역단체장과 심 대표의 만찬 회동은 "신년들어 충청도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에 이해하고 공감을 하는 자리였다'고 밝혔지만 총선을 앞두고 심 대표의 정치적 활로를 찾는데 고심한 흔적이 엿볼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