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공약이 있든 없든 최적지는 충청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이행 촉구대회

2011-01-16     김거수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주요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15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반드시 충청권 입지로 선정되어야 한다며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총선 때 공약했다면서 공약이행 촉구대회를 가졌다. 

선진당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은 "우리 대전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이 되고 충청권의 입지는 자꾸 줄어드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실제 모든 공약을 지켜주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충청인들이 자주 화도 나다보니 공약을 이행하고 행정수도를 해 달라고 우리들이 데모 한적 있다. 올 들어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에 약속해놓고 또 약속을 어기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우리에게 주기로 했던 것을 빼앗아 다시 경상도로 끌고 가려고 할 때 우리 충청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가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충청인은 정당과 관계없이 충청도에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은 우리의 몫을 찾기 위해서라도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라고 소리를 질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우리 충청도의 몫을 찾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여러분들만 오셨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경상도 끌고 내려가면 청와대 문 닫아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 가질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낙성 충남도당위원장은 지난 번 세종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부가 앞장서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와 중이온 가속기 선정을 흔들고 있다며 이는 세종시처럼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18대 총선에서의 한나라당 공약이었던 사항을 스스로 허물고자 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우리 충청도를 너무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입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대통령과 집권당의 공약사항으로서 국민과의 신뢰 차원에서 반드시 이행해 나가야 한다며 또한 대전의 대덕특구, 오송 바이오 첨단산업지구와 세종시를 연계하는 과학 인프라 측면에서 KTX 및 경북 호남 고속도로를 연계하는 기지적 이점 등 국가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반드시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성사시켜 나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이 시대의 우리 자유선진당의 책임이고 사명인 것이라며 정부와 한나라당, 더 이상 우리 충청인들을 우롱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했다.

염홍철 시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충청권 유치가 아니라 사수이다. 충청권으로 결정된 것을 지키는 것이지 새로 유치하는 것이 아니다.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닮은꼴이라고 다음과같이 지적했다.

첫째,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공약사항이라는 것이 닮았다며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세종시도 공약했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공약했는데 이 공약을 특별한 설명도 없이 파기하는 반민주적 처사인 것이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둘째, 이것은 어느 한 날 만들어진 국책사업이 아니라 오래동안 전문가들이 연구 검토해서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만들어졌고 그 입지가 충청권이 가장 적당하다는 것도 전문가들에 의해서 논의가 된 것이다면서 그것을 어느 한 날 정치적 이유로 파기하는 것이 닮은꼴이다.

셋째, 충청권을 무시한다는 점에서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닮은 꼴이다며 무시하는 이유는 저희들이 충분히 짐작이 가지만 그것은 결코 한나라당과 이 정부가 큰 실책을 범하는 것을 본인들이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염 시장은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대전에 관해서 7개가 있지만 제가 나중에 이 문제는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공약 중 하나도 성사된 것이 없다. 7대 0으로 7개 약속을 다 저버렸다. 그 중 일부가 있다면 7가지 꼭지 중 교통꼭지가 있는데 교통꼭지 중 세 가지 중 하나인 대전과 세종시의 도로망 건설 하나만 추진되고 모든 것이 전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넷째, 정부와 한나라당은 세종시를 어떻게든 파기하려고 했다며 충청권이 똘똘 뭉쳐서 이것을 지켜내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를 또 파기하려고 한다. 그러나 미래용이지만 우리 충청권이 뭉쳐서 지켜낸다는 것에 공통점이 있다.우리가 가만히 있어서는 될 일이 아니고 그야말로 똘똘 뭉쳐 투쟁할 때 세종시를 지켜내듯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꼭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회창 대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약속 지켜라 하고 나오니 지난 세종시 원안 사수 투쟁할 때가 생각이 난다며 왜 이렇게 이명박 정권은 보통사람 같으면 안 할 짓을 자꾸 하고 있나 하는 것이다. 지난 번 세종시 문제는 슬며시 빼가려다 그야말로 대전 충청권 그리고 전국에 있는 양심적인 모든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면서 결국 손이 아파서 도로 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수정안이 폐기되면서 손을 뺐다. 그런데 지금 또 슬며시 트를 빼가려고 하고 있다. 그 당시 우리가 똘똘 뭉쳐서 그것을 막았듯이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서 막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이 정권에게는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뼈아픈 것인가, 이 똘똘 뭉친 충청권의 힘이 얼마나 무섭게 작용하는가를 여러분이 보여주셔야 한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반드시 충청권에 입지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를 주문했다.

첫째, 대통령이 공약했고 집권당인 한나라당도 총선 때 공약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벨트라는 것이 무엇인가. 충청권의 삼각벨트를 가지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렇게 이름까지 붙여놓고 지금와서 이것을 슬그머니 빼가려고 한다면 지난 번에 세종시에 거짓말하고 신뢰를 훼손해서 큰 칼자욱을 남긴 상처를 입었듯이 더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반드시 공약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둘째, 공약이 있든 없든 최적지는 충청권이다.
대통령과 집권당 스스로 말했듯이 삼각벨트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그런 만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단순히 대한민국 안에서 어디에 예산을 좀 더 퍼주는 문제가 아니라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도약하고 웅비하기 위해서 바로 충청권에 와야 한다는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본지는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세종시장 후보라든지 앞으로 총선준비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으시면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세종시장은 총선에서 뽑게 되어있다. 그래서 국회의원과 세종시장을 같이 뽑는 선거가 되겠다. 우리로서는 세종시장에 물론 큰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총선에서도 충청권은 물론이고 가급적이면 전국까지의 발전을 기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어떤 식으로 어떻게 총선을 치를 지의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은 대단히 송구스럽지만 아직은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함을 양해해주시고 이제 열심히 총선 전략을 짜서 여러분과 특히 언론인 여러분께서 우리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는 바를 충분히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변웅전 최고위원,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 이진삼 최고위원, 류근찬 최고위원, 김낙성 최고위원, 황인자 최고위원, 임영호 정책위의장,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민 의원, 김용구 의원, 허성우 사무부총장, 한현택 동구청장,박용갑 중구청장,유한식 연기군수, 이상태 시의회 의장,시군구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