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유천 1동 류지현씨, 농사지어 12년째 쌀 기탁
김장용 배추지원, 떡국나누기 쌀 지원, 거리질서 캠페인 등
2011-01-18 강청자 기자
연일 살을 에는 강추위가 우리의 마음까지 움츠리게 하는 추운 겨울, 천사 같은 넉넉한 농심으로 12년째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있는 농부가 있어 영하의 쌀쌀함을 녹이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어 화제다.
류지현씨는 2000년부터 12년째 손수 농사지어 수확한 쌀을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으며 복지만두레 회원으로 일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부인 홍정순(61세) 여사와 함께 팔순 노모(88세)를 극진히 봉양하고 있는 류지현씨의 여름철 땡볕에 검게 그을린 얼굴에서는 이웃집 아저씨 같이 순박하고 따뜻함이 묻어난다.
류씨의 사랑나눔은 쌀 외에도 김장나눔 행사시 김장용 배추지원, 떡국나누기 행사시 쌀을 지원함은 물론,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동 자생단체 회원으로 아침 일찍부터 거리질서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동 발전에 기여해 왔다.
류지현씨는 “비록 적은 양의 쌀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밥 한끼 드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을 때까지 쌀 나눔 행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