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물순환 도시 건설 속도낸다

물순환도시 핵심사업 저영향개발 시설공사 이달 본격 추진

2021-03-17     성희제 기자
대전시청사

‘물 순환 도시’ 대전 건설이 본격화된다. 친환경 물순환도시 조성의 핵심인 저영향개발(LID)시설공사가 이달부터 본격화된 것.

LID란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지 못하는 불투수면을 줄여 강우유출을 최소화하고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개바 방식이다.

시는 서구 둔산․월평․갈마동 일원 2.67㎢ 시범사업지역에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침투측구 설치 및 투수블럭 포장을 이달 하순부터 시공한다.

총 사업비 280억 원 중 250억 원이 투입되는 ‘물순환 시범사업 시설공사’는 대전시 내 불투수면적이 가장 넓게 분포된 둔산권을 대상으로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자연순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우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이다.

대전시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9월 착공이후 관급자재 구매, 현황측량, 관목이식, 지장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 식생형 구조물 제작 등 실질적인 LID시설공사 준비를 완료하고(공정률 11%)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본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시범사업 시설공사의 주요 내용을 보면 둔산1․2동, 월평1․3동, 갈마1동 등 둔산권 5개동 시범사업지역을 ▲공원 ▲도로 ▲관공서로 나눠 부문별 특성에 맞는 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샘머리공원을 비롯 은평, 갈마, 둔지미, 씨애틀, 보라매 등 6개 근린공원 일원(36.8㏊)에는 식생체류지와 식생수로, 침투도랑, 투수블럭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대덕대로, 한밭대로, 둔산로 등 도로지역에는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 식수 공간을 확보해 식생체류지, 나무여과상자, 식물재배화분 등 식생형 시설 1300여개소가 설치되고, 도로변에는 침투측구(18.9㎞), 보행로에는 투수블럭 포장(8705㎡) 등 침투형 시설이 각각 시공된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 “물순환도시 조성은 단순히 나무심기나 보도블럭 교체가 아닌, 빗물의 자연순환능력을 향상시켜 도시침수 및 가뭄, 하천수질악화, 열섬현상 등을 완화시키는 물환경 개선사업이자 도심생태녹지축 연결사업의 선도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국장은 “올 하반기 물순환 테마공원 개장행사를 환경부와 공동으로 갖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