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찾은 문 대통령, '에너지 전환' 지원 약속
양승조 지사, 에너지 전환·그린뉴딜 추진전략 발표 세계최대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역간척 등...5년 31조 투입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충남 보령화력발전소를 찾아 충남형 탄소중립 계획을 듣고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의 지역균형뉴딜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 에너지 전환, 그린뉴딜 추진전략'으로 ▲탈탄소 사회로의 대전환 ▲신성장 그린산업 육성 ▲미래 모빌리티산업과 첨단 생명산업 육성 등의 계획을 보고했다.
충남은 지난해 12월 보령화력 1,2호기를 계획보다 2년 앞당겨 폐쇄했고 2032년까지 총 14기의 화력발전이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양 지사는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인 충남도가 그린 신산업 육성과 생태계 회복을 통해 지속가능한 그린사회를 구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폐쇄 과정에서 일자리 감소 및 지역경제 침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소생산 플랜트와 풍력·태양광 발전소를 집중 조성하고, RE100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2025년까지 31조 4000억원을 투자해 23만 8000개의 그린 일자리를 창출하고, 15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특히 보령에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부남호 역간척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수도권~충남~새만금을 잇는 광역 수소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그린 에너지사업의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은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대표적인 탄소밀집 지역인 충남이 앞장서서 에너지 전환과 그린뉴딜을 추진하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의 그린 대전환을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그린수소 생산시설, 블루수소 플랜트 시설 등 수소 에너지 시설 현장을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