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세종시 전동면, 25개 ‘마을현황판’ 설치 브랜드 높여
‘주민자치회’가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로 각광 주민에게 애향심 고취, 방문객 다양한 지역정보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이 ‘시민주권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중인 ‘주민자치회’가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시민과 함께 열린 시정을 실현하고, 주민자치 기능 강화를 위한 읍면동 단위사무 신설 등 스스로 살기좋은 마을을 가꿔 나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자치회'는 시정에 시민의 민주적 참여를 위하여 읍・면・동에 해당 행정구역의 주민으로 구성되어 주민의 자치활동 강화에 관한 사항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20년 1월 첫 출범한 세종시 전동면 주민자치회는 한석수 회장, 김화중 간사를 중심으로 34명의 위원들이 중심으로 누구나 찾고 싶고, 누구나 살고싶은 전동면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 마을계획을 수립했다.
마을 주민들이 마을 발전을위해 직접 발굴하고 수립한 마을 계획을 주민이 투표를 통해 결정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 기반을 마련 했다.
전동면 25개 마을 어귀에 마을계획사업비와 자치분권특별회계 우수사례 시상금을 활용해 지역문화와 역사가 담긴 ’마을 현황판‘을 제작하여 설치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마을현황판‘에는 마을의 유래, 지역문화와 역사, 자랑거리, 특산품 등을 담은 현황판 제작해 주민에게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방문객에게는 다양한 지역정보를 제공해 주민자치회에 대한 이해와 실행력을 실감하게 했다.
이와함께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5세이상 인구가 35%이상 차지하는 전동면의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만 65세이상 주민 1,300여명에게 1인당 10매씩 총 13,000매를 배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자치분권특별회계 우수사례 시상금으로 노후화된 6개 마을쉼터(정자) 오일스테인 도색 및 6개소 보수작업을 추진 마을미관 개선 및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2021년도는 송곡리 일원 약 2.5km 건강증진 벚꽃나무길 조성, 9개마을 마을쉼터(정자)정비 사업, ’전동에 살어리랏다‘ 전동면 종합안내도 및 홍보영상 제작을 마을계획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한석수 회장은 “2020년이 전동면 주민자치회의 시작이었다면, 2021년도는 주민자치회의 심화단계로 기획·예산분과, 마을계획분과, 프로그램운영분과, 문화·관광·복지분과별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서 마을계획 사업계획을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주민자치프로그램도 서예와 같이 움직임이 적은 정적인 프로그램부터 탄력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공사로 주민자치프로그램 활용 공간이 없어 고심하고 있었는데, 시청 자원순환과 협조로 심중리 생활폐기물종합처리시설을 활용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들이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이용할수 있게 되었다”며 “전동면 주민자치회장으로서 시에 감사 하다”고 말했다.
시에 바램으로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하여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여 예산이 이월 되지않고 불용 처리 되어 아쉽고, 인구에 비례한 연간 마을계획사업비 27백만원 예산 배정으로는 낙후되고 면적이 넓은 면지역 지역 민원과 숙원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세종시가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을 위해 실시한 읍면동장 추천제를 통해 지난 1월 2일 전동면장으로 부임한 이관형 면장은 “주민자치회 발전을 위해 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주민자치 대표 조직인 ’주민자치회‘가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며 주민자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진정한 주민행정이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동면 주민자치회가 발전 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고, 면지역 마을계획사업비 예산증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전동면은 인구 3천 6백여 명, 25개 마을로 국도 1호선과 경부선, 호남선, 그리고 철도, 고속철도가 나란히 통과하고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이다.
해발고도 300∼400m 안팎의 산지가 대부분이고 산세가 험하여 지역적으로 외진 곳이 많고 구릉지대에 밭이 조성되어 있다.
‘베어트리파크’와 옛날 어머니의 손맛을 느껴볼 수 있는 전통장류테마공원 ‘뒤웅박고을’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위치하고 있다.
자연과 문화유적, 관광시설이 한 데 어우러지는 산자수명한 지역으로 향후, 전동면이 세종특별자치시의 배후 관광지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