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NK세포 대량증식 기술 개발...백혈병 환자치료 효과 입증
면역치료제개발 등을 다양한 암치료 활용 기대
2021-03-24 이성현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자연살해(NK)세포를 대량증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인게니움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생명연은 서울아산벼우언과 공동임상연구를 통해 난치성 백혈병 환자 치료에 적용한 결과 암 진행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결과를 입증했다.
NK세포는 인체 혈액 면역세포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 항암면역세포다.
생명연 면역치료제연구센터 최인표 박사팀은 조혈줄기세포로부터 NK세포를 분리·분화해 활성이 뛰어난 NK세포를 대량 증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비임상 실험을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서울아산병원과의 공동임상연구에선 비투여군에 비대 투여군에서 약 3배 이상의 생존율이 증가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정액기술료 총 95억 원에 향후 판매실적에 따른 1450억 원의 추가 기술료를 조건으로 이뤄졌다.
김장성 원장은 “향후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항암치료기술을 제공하고, 나아가 새로운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