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공무직일반노조위원장, 군청서 도끼 꺼내들며 ‘소란’

손도끼 들고 사무실 찾아와 노사협상 관련 불만 토로하며 직원들과 대치 위원장 A씨 "군이 약속 안지키고 신의 무너뜨려서 그랬다"

2021-03-24     조홍기 기자

부여군 공무직일반노조위원장이 손도끼를 들고 군청 실과에서 소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부여군 공무직일반 노조위원장 A씨는 24일 오전 9시 30분 경 노조업무를 맡고있는 군청 내 노사협력팀에 손도끼를 들고 방문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에 따르면 A씨는 도끼를 휘두르진 않았지만 사무실 안에 있던 복사기에 도끼를 내려놓고 직원들과 대치하며 “"니 대XX가 깨지나 내 대XX가 깨지나 두고보자"는 말을 남기고 사무실을 나갔다고 전했다.

부여군

당시 사무실 내에는 임산부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뒤늦게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A씨의 행동에 대해 “노사협상과 관련한 검토 사안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화로 풀 수 있는 사안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군이 약속을 안지키고 거짓말하고 서로의 신의를 무너뜨려서 그랬다. 협의되지 않은 부분을 담당 주사가 임의대로 넣었다는 것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