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 5일제 정착돼나

대전 초·중·고, 수업 일수·시수 감축

2006-03-02     편집국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오광록)은 3월부터 주5일수업제가 월 2회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지난 2월 27일 각급 학교의 수업일수 감축을 승인하였다.

주5일수업제 실시에 따른 수업일수 감축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 45조에 의거 연간 수업일수(220일)의 10% 범위내에서 관할청의 승인을 얻어 감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른 대전 관내 272개교(초 129교, 중84교, 고 59교)의 수업일수 감축 현황은 17일 감축한 학교가 100개교(36.8%), 18일 감축한 학교는 143개교(52.6%)로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업일수를 17일 내지 18일 감축·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6학년도에는 연간 수업시수를 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한 전 학년에서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 영역 중에서 34시간을 감축 운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학교급별 수업시수 감축 영역을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대부분의 학교(88개교)에서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 영역을 고루 감축한 반면 중·고등학교는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 영역을 고루 감축한 학교도 있으나 대부분의 학교에서 특별활동이나 재량활동 영역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담임교사가 대부분의 교과 지도를 전담하고 있어 교육과정의 모든 영역에서 수업시수를 고루 감축하기가 비교적 용이하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교과전담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수업시수 조정 및 교원 수급상에 어려움이 있어 교과보다는 주로 특별활동이나 재량활동 영역을 감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등학교 2,3학년의 경우 수업시수 감축 영역이 교과와 특별활동만으로(고등학교 2,3학년은 재량활동 시간이 없음)되어 있어 특별활동 영역을 감축하는 학교 수가 더 많아진 요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수업시수 감축 영역 및 수준에 대한 결정은 관련 법규를 준수하는 범위내에서 단위학교가 교육여건 등을 고려하여 학교교육과정위원회 및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하여 정하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각 학교마다 학교의 여건을 고려하여 수업시수 감축 영역 및 수준을 결정한 것이므로 교육청에서는 단위 학교의 결정을 존중하되, 특정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감축·운영하여 국가 수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과의 목표나 교육내용을 이수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되는 학교는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5일수업제가 학교 현장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주5일수업제 대한 연수, 홍보, 우수사례 발굴 및 보급 등 다양한 지원 노력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