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촉구 위한 결의대회’

“과학벨트, 민주당 호남지역도 유치전에 참여 당론 분열 확산"

2011-01-23     김거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지역 공약이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가 제2의 세종시 사태로 비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전북,전남지역에서도 유치전을 펼치고 있어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민주당 대전시당은 23일 오후 대전역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자체 제작한 유인물을 배포하며 과학벨트 충청 입지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이날 결의대회 및 가두 홍보전에는 박범계 시당위원장, 선병렬 동구지역위원장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 등 대전시당 당직자 및 당원 50여 명이 함께 했으며, 대전역과 지하상가, 으능정이거리 등을 순회하며 약 3시간 동안 2천여 장의 유인물을 배포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박병석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충청인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 하면서 과학벨트가 제2의 세종시 사태로 비화하고 있다”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를 당장 중단하고 충청인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시당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를 충청인의 하나된 힘으로 사수했듯 과학벨트도 민주당이 앞장서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와 광주시간의 당정협의회가 과학벨트문제로 취소되는 등 텃밭인 호남지역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