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째 400명대...누적 확진 10만 명 넘어

신규 확진자 수도권 위주 발생하지만 지역서도 불씨 이어져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응 수위 2주 재연장 가능성 무게

2021-03-25     이성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첫 발생 이후 10만 명을 넘었다.

코로나19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0명 늘어 누적 10만 2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428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추이를 통해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대응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달 예방접종 시작 후 약 73만 명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최근 확진자 수가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아 2주간 재연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확진자 중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나타나는 양상이지만 지역에도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선 충북 청주 연고 남자 핸드볼 선수단 SK호크스 관련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하루 평균 2~3명 꼴로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 수가 300~400명씩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4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2월 8일과 9일 200명대를 기록한 이후 6주 넘게 300~400명대를 오가는 불안한 방역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고위험시설 등 방역 사각지대를 집중점검하고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위기상황이 끝나지 않았음을 잊지 마시고 매 순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