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내포신도시 마케팅' 문화 접목하라
분양사업에 문화 결합해 고민 주문
충남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마케팅 방안에 대한 '반드시 문화와 결합해 내포신도시를 팔라'는 안희정 지사의 특명이 떨어졌다.
내포신도시를 어떤 개념으로 조성하고 분양할 것인지 ‘각’을 잘 잡아야 하는데, ‘문화의 시대’에 걸맞게 문화를 포장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라고 하면서, “요즘은 레스토랑도 문화를 파는지, 음식을 파는지 모를 정도”라고 문화의 중요성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아름답고 흥미로운 문화적 요소를 꼭 접목하라”고 말했다.
이어 “내포신도시는 도지사가 아닌 도청의 역점 사업으로 전 직원이 총력전을 펴야 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때만이 역사적 자기소임을 다할 수 있다”며 “지금은 고민 할 시기가 아니라 무조건 앞으로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토론 과제로 제기된 기관․단체 이전은 현행대로 실․국이 역할 분담을 하되 “도청이전본부장이 중심적으로 이끌고, 실․국․원장이 따르는 방향”으로, 임대빌딩 건립 문제는 “투입 예산 대비 이주 규모 등 효과, 대상 기관의 경제적 능력 등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또 서천 김 양식장 피해와 천수만 바지락 집단폐사 등을 거론하며 “피해 수산업과 해당 시설과의 연관성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안 지사는 “서천 김 양식장의 경우 벌써 네 차례나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네탓 공방’만 반복하고 있다”며 “서천화력 배수구에 센서를 설치해 온배수와 김 황백화 현상과의 인과관계를 살피고, 천수만도 물 방류 때 도에 통보해 현장에서 살피고 대비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환경 관련 분쟁지역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라”고 했으며, “내년 국비 확보에 대해서는 “9~10월이면 늦는다. 3월까지 실․국․원별로 예산 사업을 살피고 3~4월 중앙부처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