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과학벨트 조성 입장 당론 재확인

과학벨트 논란 대통령이 약속 깨뜨리면서 시작

2011-01-26     김거수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두겠다는 약속을 그대로 지켜주기 바란다" 며 "민주당도 과학벨트를 조성하겠다는 약속과 당론을 지킬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국민에게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신뢰다. 과학벨트를 둘러싼 논란은 대통령이 약속을 깨뜨리면서 시작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충청권은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가슴에 깊은 상처를 갖고 있다. 그런데 또다시 충청도를 무시하고 욕보이려는 것 같다"면서 "더 이상 충청인의 자존심을 해치는 행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지도자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지금에 와서 말을 바꾼다면 당시에는 표를 구걸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말을 한 것밖에 안 된다"면서 "약속을 지켜 논란을 종식시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손 대표는 진정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만들겠다는 애초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라고 있다" 면서 "이것은 민주당의 약속이고 지켜져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재형 국회부의장은 "광주에 가서 '약속은 지켜야 한다. 광주가 양보해야 한다' 라고 말 한 것은 손 대표와 우리당 지도부의 정치적 영기라고 생각한다. 충청도민에게 감동을 주었을 것" 이라며 "이명박 정부 들어 제일 큰 문제는 거짓말과 꼼수로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손 대표를 비롯한 이인영. 조배숙. 김영춘 최고위원과 홍재형 국회부의장, 노영민 의원, 양승조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