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도서관에 폭발물”익명글에 대피 소동 벌어져
경찰 및 군 폭발물처리반 출동해 수색...폭발물 발견 안돼 재학생 장난으로 밝혀져...경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검토
2021-04-02 이성현 기자
대전 충남대학교 도서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구성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도서관 1층에다가 폭탄을 설치 해놨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작성자는 “3시반에 터지도록 셋팅 해놨다”며 “장난아니다. 당장 대피하라. 여러분들이 다치는 모습 보기 싫다”고 언급했다.
이에 충남대 학생과 교직원 200여 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군과 경찰 폭발물처리반 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내부를 수색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게시글은 10분 만에 삭제됐으며 군과 경찰은 도서관 내부에서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확인 결과 게시글은 재학생의 장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작성자를 불러 조사한 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