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폭탄 소동 ‘만우절 장난’...20대 대학생 자수
익명 커뮤니티에 “폭탄 3시 30분에 터져”...폭발 없어 경찰,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조사 마쳐
2021-04-05 이성현 기자
충남대 도서관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소동을 빚은 익명 게시글이 대학생의 만우절 장난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경찰에 따르면 허위 글을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20대 A 씨가 자수했다. 경찰은 A 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만우절인지 알고 장난삼아 그런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경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도서관 1층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3시 30분에 터지도록 셋팅해놨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육군 32사단 초동조치부대원과 초동조치부대원과 경찰 특공대원이 출동해 도서관 내부에 폭발물 설치 여부를 조사했고, 도서관 내에 있던 인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