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모친살해자 이씨 범행 시인
사건은 채무를 갚을 목적으로 위장 상해 하고 보험금 수령하려고
2011-01-29 김거수 기자
대전에서 발생한 경찰관 모친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아들 이씨(40)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대전경찰은 29일 범행혐의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피의자 이씨는 "사망시 탈 수 있는 상해보험금 수천만원 정도를 수령받아 개인 빚을 갚을 목적으로 상해만 입힐 목적이였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 씨의 어머니는 모두 3개의 보험을 들어 최대 6천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이 보험금으로 2천만 원의 빚을 청산하려고 하려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가 범행 당시 자신의 어머니를 직접 살해할 생각은 없었고, 약간의 상해만 가할 생각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결정적인 증거인 헬멧은 이 씨가 강도로 위장하려고 쓴 헬멧은 사건 전날 직접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고, 현장의 족적과 지문도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30일 오후 3시 이 씨의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존속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