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충남형 축산정잭 마련 의지

가축 전염병 발생시 효과적 대처위한 매뉴얼 제정 필요

2011-01-31     강청자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3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이번 구제역 사태가 끝나면 그동안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충남형 친환경 축산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번 구제역 사태를 보면서 가축 전염병 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매뉴얼 제정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추후 '가축질병센터' 설립 등 가축 전염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도의회가 도지사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도지사가 비판적인 목소리를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다행히 도의회와는 큰 이견을 있는 것은 아니며 도의회가 무상급식 문제 등을 성숙하게 풀어내 줘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남겨 두겠다. 국민들과 시간이 결론내 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다만 과거와 싸우는 나라가 아니었으면 한다. 과거를 살아 왔던 역사가 법적 정통성과 절차의 문제가 없다면 과거는 우리 모두의 과거고 한국의 역사로써 계승해야 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도지사직을 잃은 것에 관해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 시대를 열심히 살아온 동지로서 불행한 결과가 나와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