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과학벨트 공약 파기 규탄 및 가두 홍보전

2011-02-01     김거수 기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 당직자 및 당원 50여 명은 1일 오후 2시 대전역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공약 파기 선언을 규탄하고, 설 명절을 맞아 귀향길에 오를 시민들을 상대로 과학벨트 충청 입지의 당위성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며 가두 홍보전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본래 설 연휴 기간이 과학벨트와 관련 여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가두 홍보전으로 계획했으나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TV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충청권 공약인 과학벨트 입지를 백지화하는 발언을 하면서 규탄대회 성격으로 확대돼 진행됐다.

규탄대회에는 박병석 의원과 박범계 시당위원장, 선병렬 동구지역위원장,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등 당직자 및 당원 50여 명이 함께했다.

박범계 위원장은 규탄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스스로 지난 대선에서 매표행위를 했다고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표를 얻기 위해 영혼을 판 대통령을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느냐”고 성토했다.

박병석 의원도 “선거에서의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이다. 공약을 파기할거면 선거는 왜 해야 하나”라고 비난하고 “약속대로, 원칙대로 이행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