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 청주시장 사퇴후 도지사 선거전 가세

오효진 청원군수 열린우리당 청주시장 출마선언

2006-03-03     편집국

한대수 청주시장이 시장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선거전에 가세하면서 한나라당내 도지사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또 오효진 청원군수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고 청주시장 출마를선언함에 따라 당내 경선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대수 청주시장이 도내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시장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선거전에 본격 나섰다.

한대수 청주시장은 퇴임식을 가진뒤 곧바로 한나라당 충북도당으로 자리를 옮겨 도의원과 지지자 등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지사후보로의 공천이 자신있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오는 6일쯤 선관위에 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선거사무실을 연뒤 시군을 돌며 지지기반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 시장과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우택 지사 예비후보는 영동군을 방문해 충북 남부 3군을 황토와 나무 과일이 어우러진웰빙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정 예비후보는 또 여론조사를 토대로한 전략공천이 바람직하다며 대세론을 거듭 주장하고 영동군 일대를 순회했다.

열린우리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여부 관심

이와함께 당내 반발로 입당을 미루던 오효진 청원군수가 열린우리당에 입당한뒤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 군수의 기자회견에는 홍재형 도당위원장과 변재일 국회의원 등열린우리당 당직자와 출마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 군수는 청주 청원 통합을 차분히 준비해 성공시키고시장 후보 공천문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경선 수용의사를거듭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 군수의 영입을 강하게 반대하며 시장 출마까지 선언한 손현준 충북대 의대교수는 도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오 군수가 과거의 언행을 반성한다면 당원으로서 인정하겠다며 발언 수위를 낮췄다.

손교 수는 또 오 군수와의 경선을 위해 나머지 개혁세력후보 3명이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열린우리당 김형근 도당 사무처장도 공정한 경선을 위해 사무처장직을 사퇴하기로 해 4파전 양상속에열린우리당이 어떤 과정을 거쳐 청주시장 후보를 결정할지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민중심당 충북도당은 당내 인사 3명과 외부인사 5명으로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